5가지 주의력과 내 아이 주의력을 높인 여러가지 방법들

ㄴ '집중'에는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 관심을 가져야 할 다른 것을 놓칠 수 있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좋아하는 놀이와 활동에 한번 빠져들면 주변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오직 그것에만 빠져 있게 되는 것이다.

 '주의'는 일부러 관심을 집중해서 기울이는 것이다.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지금 해야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힘'을 토대로 한다.

"우리 아이는 집중력은 좋은데, 왜 이렇게 주의가 산만한지 모르겠어요"
"제발 집중 좀 하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학습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면 갖게 되는 의문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이렇게도 집중을 잘해서 옆에서 부르는 지도 모르는데 왜 정작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이렇게 산만할까도 궁금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답니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능력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지만, 해야 할 일에 정신을 몰두하는 주의력은 따로 키워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일상 문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리를 못한다.
2. 지시를 듣고 수행하지 못한다
3. 갑자기 엉뚱한 말을 하며 끼어든다
4. 가만히 기다리지 못한다
5. 뻔한 거짓말을 한다
6. 규칙을 잘 지키지 않거나 수시로 바꾼다
7. 유튜브나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에 너무 빠진다


일단 주의력에 대해서 개념부터 잡아봅시다. 주의력의 핵심 요소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의 선택, 주의 상태, 주의 조절의 3가지 요소가 원활하게 작동해야 아이의 주의력이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의력은 다음의 다섯 가지 주의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초점 주의력: 일상생활과 공부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자극이나 정보가 주어질 때 그 대상에 초점을 맞추어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
2. 선택주의력: 자신에게 필요한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방해 자극을 억누르고 제거하는 능력
3. 지속 주의력: 주어진 과제, 자신에게 필요한 자극이나 정보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
4. 전환 주의력: 어떤 자극이나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가 다른 자극이나 과제로 주의를 돌려야 할 때 주의를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
5. 분할주의력: 서로 다른 자극이나 정보들에 자기 주의를 나누어서 기울일 수 있는 능력(=동시주의력)

이렇게 구분해서 정의해 두니, 제 아이에게 키워줘야 할 주의력 능력이 구체화되는 것 같습니다.
개별적인 주의력의 필요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각 주의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봅시다.

1. 초점 주의력: 조용하고 방해 요소가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숨은 그림 찾기나 다른 그림 찾기, 퍼즐 맞추기나 그림 그리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유아가 일정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퍼즐을 다 맞추면, 아주 멋진 그림이 완성될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선택주의력: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에 우선순위를 메겨서 진행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할 때 적절한 칭찬을 통해 수행 능력을 촉진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이를 통해 유아는 주의 대상을 선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지속 주의력: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시간 증가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고, 점차 시간이 길어지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책 읽기 활동을 통해 유아가 처음에는 5분, 그다음에는 1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지속을 위한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말을 걸거나 집중하는 대상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이때 수행하기 적절한 수준의 난이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수준의 해결과제가 최대 20%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평소에 아이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어 참고 견디는 정서 조절 능력을 함양하게 하여야 하는 것이 포인트!

4. 전환 주의력: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 전환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아와 함께 놀이 시간을 가지고, "이제 색칠 공부를 해보자!" 또는 "이제 블록 놀이를 해볼까?"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활동을 전환해 보세요. 이를 통해 유아는 주의력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전환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자, 우리 숫자 열까지 세고 손 씻으러 갈까?" 혹은, ”자,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박수를 짝! 치고 밥먹으러가자.“ 같은 전환 시점을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좋더라구요.

5. 분할 주의력: 전환 주의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수업을 듣고 하다보면 소위 ’멀티태스킹‘을 하는 연습이 중요해집니다.
유아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동시에 리듬에 맞춰 손뼉 치기 활동을 해보세요. "노래를 부르면서 박자에 맞춰 손뼉을 쳐보자!"라고 말해주시면 됩니다.
거꾸로 말하기 게임이 있습니다. 특정 글자수의 단어를 말하면 다음사람이 단어를 거꾸로 말하는 게임인데 ’쿵쿵따 게임‘의 리듬에 맞춰서 하면 딱 입니다. 글자수는 두글자로 시작해보시고 아이가 적응하면 차차 늘려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여러가지 내용을 읽고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 요약하며 기억하기,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떠올리기 답을 작성하기의 순서로 읽고 쓰기 놀이를 통해 유아는 여러 과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단은 분할하는 개별 능력을 숙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옳치 내새끼 잘한다.

 이상의 글은 최근에 읽은, "내 아이를 위한 주의력 수업"이라는 책을 주로 참고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위에 언급된 각 주의력을 키우기 위한 연령대별 놀이 활동과 내 아이의 주의력을 위한 폭넓고 정확하며 자세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내 아이를 위한 주의력 수업